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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1. 18


박미숙전
이 름 IACO
날 짜 2010-09-19 02:54:46
조 회 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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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ulacre

- 8th Solo Exhibition by Park Misuk -

 

 

simulacrum_116x79cm_Acrylic on canvas_2010

 

 

Gallery TOPOHAUS

 

2010. 09. 29(수) ▶2010. 10. 05(화)

Opening : 2010. 09. 29(수) PM 6:30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4 | T. 02-734-7555

 

www.topohaus.com

 

 

simulacrum_91x91cm_Acrylic on canvas_2010

 

 

생동하는 생명세계의 시뮬라크르

- 2010년 박미숙회화의 현재 -

 

김영순(미술평론가)

 

- 유동하는 물질세계에서 감각의 집적(block of sensation)으로

 

 박미숙의 회화는 생동한다.

 통통 튀듯 파동 치며 이어지는 원색의 반점들. 화면 위에서 서로 만나 뒤섞이는가 하면 밀어내는 물감들의 적나라한 표정. 현실의 구체적인 모티프나 사회적 사건의 단서를 최소화하고 있는 그녀의 화면은 세포의 핵분열이나 태양계의 폭발 순간을 연상시킨다. 말 그대로 비대상 회화, 추상회화이다. 연마된 화가의 손에 의한 인위적 표현과 세속적 세상사와 단절된 순수한 회화의 사건을 도모한다. 그 연원은 어디에 있을까? 작가는 “구상작업을 해 오던 어느 날 우연히 들린 책방에서 의학서적을 펼쳐 보았는데, 세포들의 다양한 도판을 본 것이 오늘의 작업의 모티프가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 세포구조나 이미지를 재현한 것이 아니다. 작가는 세포의 구조와 기관들이 보여주었던 공간관계와 생명의 흐름이 자아내는 생동성, 그 살아 있는 감각에 주목한 것이다. 그것은 그녀 내면에서 탐색하던 미적 원리의 발견이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이 자연계에 내재된 미적 원리를 수학적 비례에서 찾아내었다면, 생명의 흐름과 생동성의 구조적 원리를 담보한 세포의 관계망은 박미숙 회화의 방법적 원리를 제공했다. 유독 돋보이는 보색효과, 질펀한 물질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물감들의 자율적인 뒤섞임과 흘러내림, 천진스런 낙서기법의 연필드로잉과 무의미한 유희의 자취를 남기는 붓질, 공간을 가르면서 방향을 지시하는 화살표나 점선들, 세포의 방을 시사하는 벌집구조의 그물망으로 이루어진 그녀의 화면은 논리적 이념이전에 눈과 촉감에 호소하며 살아있는 생명의 흐름을 느끼게 한다. 생동하는 생명의 과정을 표상하는 그것은 “생명은 그 자체로서는 직관할 수 없고 그것이 창조하는 살아있는 형식들 속에서만 직관 할 수 있을 뿐”이라는 들뢰즈의 이해방식에 의존하자면, 하나의 생명세계의 시뮬라크르(simulacrum)이다. 현실세계의 환영으로서가 아니라 생명의 생성과 역동적 흐름을 감각의 실재로 표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 생명세계의 시뮬라크르는 2007년 이후 <세포와의 대화> 연작으로 제작되어, 불과 3년 동안에 무려 7회의 개인전으로 발표되었다. 그리고 8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는, 그 동안의 작업과정과 방법들에 대한 성찰과 자기 반역의 재구축을 시도하고 있다.

 

 

simulacrum_91x91cm_Acrylic on canvas_2010

 

 

- 물질과 비 물질 사이에서 흔들리는 생명의 생동성

 

동력에너지에 의한 교통수단의 발달이 대항해 시대를 열어 세계각지의 산물과 정보를 한자리에 모은 박람회가 성행하고, 사진과 활판인쇄술의 진보로 출판업이 성행하던 시기에 미술비평은 대중에게 미술을 매개하는 주요통로가 되었다. 단토가 예술의 죽음을 진단했던 “그들만의 가치생산의 권력 장인 미술계”가 형성되기 시작한 것이다. 바로 그 시기에 형태에 종속되었던 물질과 색채가 해방되고 터치가 스스로 시민권을 획득했다. 회화의 자율성,회 화의 모더니티가 성립된 것이다. 그 모더니티의 선구적 표준모드요, 인상파라는 유파의 명칭을 탄생시킨 ‘일출(Impression, soleil levant)’의 화가 모네를 21세기의 한 평론가는 “물질과 생명 사이에서 흔들리는 꽃”으로 보았다.

 여전히 오늘 우리의 삶은 물질세계에 속해 있다. 하지만 비 물질의 세계가 압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일상의 상당부분이 인터넷 정보세상에서 이루어진다. 그곳에 가지 않아도 지구촌을 유랑할 수 있다. 현실과 비현실, 과거와 미래의 시공간의 경계를 넘나들게 되었다. 생명의 세계도 자연계와 인공생명의 상호 협력체제 속에 생명의 정보를 밝히고 기관의 대체나 복제도 서슴치 않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이미 인공생명테크놀로지로 구현된 예술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유동하는 물질의 역동성과 물질로서의 속성이 강한 색채의 터치에서 생동성을 발산해온 박미숙의 회화도, 2010년 현재의 작품에 정보화기술의 시뮬레이션작업으로 취득한 생명체의 이미지를 도입하였다.  <세포와의 대화>를 화두로 지난 3년간 보여준 박미숙의 발전적 작업 행보가, 물질과 비 물질 사이에서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오늘의 그녀의 생명세계의 시뮬라크르가 또 다른 비약을 예고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simulacrum_97x97cm_Acrylic on canvas_2010

 

 

simulacrum_162x112cm_Acrylic on canvas_2010

 

 

simulacrum_162x130.3cm_Acrylic on canvas_2010

 

 

 
 

■ 박미숙 (Park, Mi-suk)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개인전  | 2010 | 제7회 개인전 (예술의 전당,서울) | 2009 | 제6회 개인전 (예술의 전당,서울) | 제5회 개인전 (갤러리 한국가곡예술마을,서울) | 제4회 개인전 (갤러리 혜원,인천) | 2008 | 제3회 개인전 (BERLIN ART CENTER,독일) | 제2회 개인전 (갤러리 호,서울) | 2007 | 제1회 개인전 (갤러리 가이아,서울)

 

단체전  | 2004 | 유포니100호전 (롯데월드화랑,서울) | 2005 | 국립현대미술관 건립추진전 (나화랑,서울) | 2006 | 비젼 섬김과 나눔전 (빛 갤러리,서울) | 2007 | 홍콩 센젠 아트페어 (센젠 홍려미술관 ,홍콩) | 드로잉전 (호갤러리,서울) | 현대회화 소품전 (호갤러리,서울) | 뉴욕&서울 순회교류전 (훈 갤러리 호갤러리,뉴욕,서울) | 벨기에 Line Art lnternational Art fair(Flanders Expo Gbent,벨기에) | 2008 | 비젼2008전 (토포하우스,서울) | 한국미협전 (예술의전당,서울) | 북경올림픽 작은그림 소품전 (천진.북경 해동갤러리) | 2009 | 비젼2009전 (토포하우스,서울) | GPS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서울) | 새로운 나래를 펴라전(서울미술관,서울) | 꽃에 아트를 입히다전 (COEX,서울)

 

수상  | 2004 | 제7회 평화 미술대전 특선 (단원미술관) | IMA(International Modern Art)전 입선 (일본 요코하마 시립미술관) | 2007 | 제3회 대한민국 평화미술대전 특선 (메트로미술관) | 제41회 국제문화미술대전 동상 (국제디자인프라자) | 제28회 대한민국 창작미술대전 우수상 (메트로미술관) | 2008 | 제9회 대한민국여성미술대전 특선 (서울국제디자인프라자) | 제14회 행주미술대전 입선 (일산호수갤러리) | 제6회 서울미술대상전 입선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 | 제9회 신사임당미술대전 특선 (강릉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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