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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일반 Whitney Museum- New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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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IACO (110.♡.13.161) 작성일 11-02-05 18:00 조회 31,07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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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ward Hopper

Whitney Museum

美 뉴욕 휘트니미술관 에드워드 호퍼 특별전
적막한 공간, 쓸쓸한 여인… 현대인의 심리 절묘하게 표현
자신감·상실감 교차한 당대 분위기 엿볼 수 있어

지난 27일 뉴욕 휘트니미술관은 문을 열기 전부터 눈보라가 예고된 와중에도 가장 미국적인 화가로 꼽히는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1882~1967)의 특별전을 보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모던 라이프, 에드워드 호퍼와 그의 시대〉 특별전은 호퍼를 중심으로 당대를 조명한 전시다.

휘트니미술관은 미국 현대미술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미술관으로, 호퍼의 첫 개인전도 이 미술관의 전신인 '휘트니 스튜디오 클럽'에서 열렸다. 휘트니미술관을 세운 거트루드 휘트니는 호퍼같이 재능 있는 젊은 작가를 적극적으로 후원한 여성으로, 휘트니 스튜디오 클럽을 통해 이들을 소개했다.

(위에서 부터)에드워드 호퍼의 〈Night Windows〉(1928·휘트니미술관 소장), 〈자화상〉(1925~1930·뉴욕 모마 소장), 〈뉴욕 인테리어〉(1921·휘트니미술관 소장 ⓒHeirs of Josephine N. Hopper, licensed by the 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Photograph by Robert E. Mates). 호퍼는 프랑스에 머물 당시 인상주의의 영향을 받았으며 밝은 빛을 통해 드러나는 인물과 사물을 포착하고자 했다.
뉴욕에서 태어난 에드워드 호퍼는 뉴욕미술학교에서 로버트 헨리 등으로부터 회화를 배웠다. 졸업 후 파리에 머물면서 드가와 같은 인상주의의 영향을 받았다. 호퍼는 잡지나 상업 광고의 삽화나 그림을 그리기도 했지만 점차 전업작가로 입지를 굳혔다.

호퍼는 당시 어떤 유파와도 거리를 유지하면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했다. 인물과 공간을 통해 심리적 리얼리티를 그려냈고 특히 현대인의 고독을 절묘하게 표현했다. 그림 속의 적막한 공간은 마치 숨겨진 이야기가 있을 것 같은 깊이를 전해준다. 현대인의 소외와 고독을 몽환적이면서도 사실적으로 보여줘 사람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작품 〈햇빛 속의 여성〉은 날카롭게 실내로 파고드는 햇볕을 마주 보고 서 있는 여성의 누드다. 한 손에 담배를 든 이 여성은 자유로움과 함께 한구석에는 쓸쓸한 상실감을 보여주고 있다. 호퍼는 주로 자신의 아내이자 화가였던 조세핀을 그려 아내에 대해 객관적이면서 경쟁적인 시선을 보여줬다.

작품 〈오전 7시〉는 집의 흰 벽과 어두워서 두려움마저 일으키는 검은 숲이 극명하게 대립된다. 문명과 자연의 대립 같지만 인간의 모습을 발견할 수 없어, 인간의 부재를 극대화하고 있다. 투명한 진열장으로 보이는 시계와 계산기는 현실을 암시하는 것 같으면서 오히려 환상의 세계를 열어준다. 호퍼는 형태를 단순화하면서 빛에 대해 세심하면서도 독특한 색감을 보였는데, 이는 드가로부터 받은 영향을 말해준다. 작품 〈뉴욕 인테리어〉는 이런 특색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뭔가 바느질을 하는 여인의 뒷모습에서 드가의 흔적이 느껴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호퍼의 스승이었던 로버트 헨리의 작품도 볼 수 있다. 거트루드 휘트니의 초상은 휘트니 스튜디오 클럽을 만들 당시의 당당했던 휘트니를 그리고 있다. 치마 대신 바지를 입은 모습을 통해 자유스러움을 보여줬는데, 휘트니의 남편은 바지를 입은 아내의 초상이 싫다며 걸기를 거부했다고 한다. 이 밖에 슬론과 하틀리, 파이닝거 등의 작품도 전시되고 있다.

20세기 초 미국 미술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알프레드 스티글리츠이다. 그는 사진작가로서 근대사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자신이 운영하던 갤러리를 통해 피카소와 마티스 같은 유럽의 주요 작가를 미국에 소개했다. 이번 전시에 나온 스티글리츠의 〈야망의 도시〉는 하늘로 치솟은 빌딩 사이의 굴뚝에서 쉼 없이 나오는 연기로 물들인 잿빛 하늘이 인상적이다. 미국은 20세기 초 물질적 풍요로움으로 낙관주의에 젖어 있다가 1929년 주식시장의 붕괴를 맞으며 뒤바뀐 현실을 맞게 된다. 벤 샨은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뉴딜정책을 알리는 작품을 남겼으며, 그중 하나를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다. 이들 작품을 통해 20세기 초 자신감과 상실감이 교차한 미국의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다. 전시는 4월 10일까지 열린다.
출처: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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