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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안내 리움미술관의 젊은작가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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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on (58.♡.1.39) 작성일 06-02-15 14:13 조회 9,46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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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미술관 리움이 격년제로 젊은 현대미술 작가들을 선정하는 기획전 '아트스펙트럼 2006'이 16일 개막된다.

올해 3회째인 이번 전시에는 2회의 8명에서 올해는 16명으로 참여작가를 대폭 늘렸고 평면회화보다는 대부분이 설치나 미디어아트 등으로 과감한 공간해석과 시간과 존재에 대한 성찰 등 메시지나 독창성이 강한 작품들이 포함됐다.

작가들은 30대 초반∼40대초반으로 한국 미술계를 이끌어갈 작가들을 선정하기 위해 여러 차례
큐레이터와 작가의 인터뷰와 토론을 거쳤다고 리움 측은 밝혔다.

리움미술관 홍라영 총괄부관장은 "호암갤러리에서 하던 지난 전시보다 공간도 넓어진만큼 젊은 작가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작가 수를 대폭 늘렸다"고 소개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여성작가 지니 서(42)의 설치작업 'In Transit'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스파이더맨의 복장같은 거미줄을 연상시키지만 사선과 면분할을 통해 에스컬레이터 밑의 공간을 새로운 입체 공간으로 탄생시킨 회화설치작업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작곡과 교수인
장재호(36)씨와 미디어작가 이준(35)씨가 공동으로 만든 '사운드칵테일'은 보는 즐거움과 듣는 즐거움을 동시에 주는 인터랙티브 작품이다. 깜깜한 방안에 작가들이 설치해놓은 병이나 그릇같은 오브제에 관객이 다가서면 센서가 이를 감지해 소리를 들려주고 불이 켜지며 병에 물이 차오른다.

송상희(36)씨는
광개토대왕비의 본을 주부들이 부엌에서 많이 쓰는 비닐랩으로 만들어 허공에 매달았다. 아시아 국가 사이에서 벌어진 남성적 패권주의와 남근중심적인 사상에 대한 여성주의적 시각이 담긴 작품이다.

독일에서 공부하는 사진가 천경우(37)씨는 익명인들을 18분간 길게 노출한 사진으로 찍은 작품을 통해 개개인이 갖고 있는 시간 관념의 주관성을 지적했다.

박상현(34)씨는 할인매장의 소비재 약 2만개를 카메라로 찍고 이를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여러가지 텍스트와 음향으로 드러나게 하는 영상 작품을 내놨다.

유일하게 회화 작품인 전경(31)씨의 작품은 한지에 과슈나 수채로 동화속의 인물들을 묘사한 밝은 그림들을 내놨으나 자세히 보면 괴상하게 변형된 신체, 성적학대, 죽음의 상황 등을 그렸다.

이형구(37)씨는
자연사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인공뼈로 만들어 조립했고, 손정은(37)씨는 '여성들이여 사랑에 목매지 말라'는 메시지를 던지듯 사랑의 표피성과 일회적인 기교들에 대해 건조한 야유를 보내는 아기자기한 설치작품 '사랑2006'으로 시선을 끈다.

최승훈(36), 박선민(37)씨는 A부터 Z까지 알파벳으로 시작하는 학명을 딴 식물화분들을 일렬로 세우고 잡초를 크게 확대한 작업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이밖에
김성환, 정소연, 정정주, 임자혁씨 등이 출품했다.

5월14일까지 전시가 계속된다. 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쉽게 설명한 어린이 전시장이 설치됐고 작가와의 만남 시간도 마련된다.
예약 문의 www.leeum.org ☎02-2014-6555.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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