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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일반 베니스 비엔날레 출품작가 문성식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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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on (58.♡.1.39) 작성일 06-02-20 12:09 조회 9,40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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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 문성식(26)이 그리는 정원은 지극히 인공적이다.

바람 한 점 없는 날씨에 정교하게 깎아 다듬은 향나무나 느티나무, 측백나무 등이 네모난 정원에 배치되고 나무 사이를 날고 있는 새 한 마리만 정적을 깨뜨린다.

영화 '가위손'의 주인공 에드워드가 솜씨좋게 만진 정원처럼 초현실적이고 야성성을 잃어버린 정원을 공중에서 내려다 본 그림은 문명의 메마름을 꼬집는다.

문성식은 1980년생 답지 않은 진지한 물음을 간직한 작업으로 지난해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의 최연소 작가로 참여했다.

그가 2002년 그린 '기억의 드로잉'을 포함해 김천에서 보낸 어린시절의 기억을 담은 차분한 드로잉과 베니스 비엔날레 출품작 '직사각형 정원', 이와 유사한 정원, 산의 풍경을 담은 그림 20점을 모아 국내 첫 개인전을 갖고 있다.

작가는 "그림에 등장하는 것들은 커다란 지구 위의 아주 작은 부분, 어떤 순간에 대한 일화다. 직사각형 정원은 이 도시를 살아가는 대표적인 생물들이 등장하는 연극무대다"라고 말한다.

평창동 키미아트에서 17일 시작된 이번 '바람없는 풍경전'은 다음달 17일까지 계속된다. ☎02-394-6411.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chae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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