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일반 서대문 형무소 안에 '위안부 박물관'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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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on (58.♡.1.39) 작성일 06-02-10 15:11 조회 7,816회 댓글 0건본문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박물관이 설립 추진 14년 만에 서대문 독립공원에 건립된다.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9일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해 건립을 추진 중인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이 2008년 8월15일 서대문 독립공원의 현재 매점 자리에 들어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대협은 1994년부터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면서 부지 미비와 건립기금 모금 저조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지만, 최근 서울시가 매점 부지(100여평)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혀와 본격적인 건립 추진이 가능해졌다. 문화재로 지정된 서대문 독립공원 안에 건물 신축에 따른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정대협은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대협은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될 박물관을 위안부 할머니들과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여성들의 삶을 사진, 동영상 등을 이용한 현장교육의 장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일본군 위안부 제도의 역사와 위안부 할머니들이 입은 상처를 알 수 있는 생애관과 전쟁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여성들의 실상과 여성인권을 다룰 전시관 등도 함께 마련된다.
특히 이 같은 박물관 건립은 우리와 비슷한 아픔이 있는 대만, 중국 등이 정부나 시의 지원으로 일찌감치 위안부를 위한 기념관 등의 건립을 서두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하지만 박물관 건립 시까지 해결해야 할 걸림돌도 많다. 건축비와 내부 장식, 자료 구입비 등으로 30억원 이상이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모금액은 2억원에 불과하다.
이에 정대협은 향후 종로 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수요일 개최하는 ‘수요집회’에서 박물관 건립을 위한 캠페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금강산에서 3월1일 개최할 예정인 수요집회를 통한 북한 측의 호응도 기대하고 있다. 이후 8일 세계 여성의 날과 15일 700회 수요집회를 통해 전 세계적인 관심도 촉구할 예정이다.
현재 정대협에 등록된 위안부 할머니는 모두 223명으로 이 중 119명이 생존해 있다. 또 이들 할머니는 생전 박물관 건립을 위해 푼푼이 모은 돈을 모두 건립기금으로 내놓기도 했다.
윤미향 사무총장은 “전 국민이 모두 함께해서 이 박물관이 만들어져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을 되찾아 줄 수 있었으면 한다”며 “일본 정부 역시 위안부 할머니 문제에 대한 사죄를 통해 올바르게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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