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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일반 미술품 투자시대… 전문가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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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on (58.♡.48.83) 작성일 06-01-27 13:26 조회 7,23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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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주제가 있고희소성 있으면 '고가'

미술품 투자시대… 전문가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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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gif  ◇시중 부동자금이 430조에 육박하면서 국내 금융권과 경매회사, 갤러리 등이 중심이 된 미술품 아트펀드 조성이 가속되고 있다. 사진은 K옥션의 경매현장. 5+5.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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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펀드가 가시화하면서 미술품도 부동산이나 주식처럼 대중적인 투자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반인들이 미술품에 투자를 하려면 우선 안목을 키우는 것이 급선무다.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최종적인 결정은 투자자가 해야 하기 때문이다.

# 희소가치가 중요하다=최근 미술품 경매에서 박수근 화백의 작품이 최고가를 경신하는 가장 큰 요인은 희소성에 있다. 희소성은 여러 요인에 의해 좌우된다.

일반적으로 초기 작품일수록 시장에서 더욱 찾기가 어렵다. 대개는 작품성이 한창 무르익은 작가의 전성기 작품이 높게 평가받는다.

유명 작가라 하더라도 타계하면 작품값이 오르는 일도 있고 그렇지 않은 일도 있다. 작품을 남발한 경우 작가의 부음소식과 더불어 가격이 폭락하게 마련이다.

미술시장에서 나도는 자신의 작품을 사들이는 스타 작가도 있다. 적정한 희소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화랑이 나서서 수요 공급을 조절해 주기도 한다. 일종의 작가 관리라 할 수 있다.

사진이나 조각의 경우 유일한 작품인지 아닌지가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에디션이 있는 작품을 살 때에는 에디션이 얼마나 되는지, 제작 날짜가 언제인지를 항상 유념해야 한다.

# 대표작이 있어야 한다=이름이 작품에 연계돼 떠오르는 작가는 뭔가가 있게 마련이다. 유영국 하면 산의 작가, 이중섭 하면 황소, 앤디워홀 하면 마릴린 먼로의 작품이 떠올려지듯이. 작가를 대표하는 전형적인 작품들은 그들의 작품에서 가장 비싸고 아주 좋은 투자 상품이라 할 수 있다.

최근 타계한 이대원 화백의 작품 ‘농원’시리즈도 그런 예라 할 수 있다. 대표작이 회자된다는 것은 그만큼 작가가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얘기도 된다.

작가의 사회적 인지도와 더불어 시대의 트렌드와 부합하는 소재나 형식도 작품가에 영향을 미친다.

# 족보(소장 과정과 내력)를 따져보라=누가 소유했었느냐 하는 기록이다. 예를 들어 이전에 소장한 사람이 거의 없고 오래된 그림이라면 그 작품은 시장에서 매우 새로운 것이기 때문에 그 가치를 훨씬 높게 인정받게 된다.

누가 소장했었는지에 따라 작품의 위상을 높일 수도 있다. 저명인사들이 소장했던 작품들은 그만큼 프리미엄이 붙는 것이 일반적이다. 작품의 출처 기록이 정확하고 전작 도록이 있는 작가라면 작품대금을 지불하기 전에 작품이 도록에 수록되어 있는지를 확인해 봐야 한다.

# 재료와 테크닉, 크기도 고려하라=재료나 테크닉도 작품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현대미술 작품은 고전적인 재료와 더불어 유기물 등 다양한 매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작품을 사기 전에 작품의 재질, 구조 등에 유의해야 한다.

국내 일부 작가의 작품에선 10년도 안돼 금이 가고 변색되는 경우도 있다. 최근엔 유명 작가의 후손이 금이 간 소장품을 손수 수리한다고 본드로 메운 사례도 있었다. 작품 가치에 치명적인 경우다.

작품의 크기는 흔히 구매자 결정에 혼란을 줄 수 있다. 작품이 지나치게 크면 구입할 사람이 많지 않게 된다.

국내에서는 회화작품의 경우 엽서 크기에 해당하는 1호당 가격으로 계산하며, 30호를 넘은 경우 50%로 낮춰 작품가를 산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국화는 전지와 반절지 등으로 정해진 규격을 따르지만 전통적인 규격이 아닐 때는 역시 호수 기준으로 가격을 산정한다.

최근 들어선 호당가격에 대한 폐단을 인식하고 많은 갤러리나 작가들이 작품마다 절대가격을 산출하는 추세지만 호당 가격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 주제와 작품의 질을 따져보라=가치가 높은 것들은 대표적인 주제를 가진 것들이다. 주제가 아주 전형적이거나 대표적인 경우에는 그렇지 못한 작품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해도 투자가치가 있다.

작품의 질(작품성)은 위에 언급한 것들의 종합적인 평가라 할 수 있다. 제작연도, 크기, 매체, 희소성, 상태 등 모든 것들이 합해져서 예술작품의 퀄리티가 결정된다. 작품의 퀄리티를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우려면 미술관이나 화랑의 전시를 많이 보는 것이 최상책이다.

 

편완식 기자  wansi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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