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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일반 슈퍼마켓에서 장보듯 미술품 구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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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on (58.♡.48.83) 작성일 06-01-25 12:10 조회 7,71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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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쌈지' 등 미술품 대중화 시도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젊은 작가들과 젊은 전시공간들이 나서서 미술품의 판로를 모색하는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액자안에 작품을 모셔놓고 간간이 작품을 거래하는 기존 갤러리들의 판매관행과는 딴판이다. 미술품 가격을 생필품 가격처럼 버젓이 써놓고 몇만원대를 시작가격으로 경매를 하는 곳도 생기고 있다.

인사동 한가운데에서 미술품 대중화를 표방하고 있는 갤러리 쌈지는 다음달 미술품의 할인매장인 '아트마트'를 연다.

갤러리와 이어지는 아트숍의 벽면과 공간을 털어 주로 젊은 작가들의 회화, 판화, 사진, 설치 작품 100여점을 '할인마트'식으로 진열한다. 작품 가격을 크게 써붙이는 것도 할인마트식이다.

작품 가격은 몇만원부터 200만∼300만원대까지 다양하고 작품 크기도 작은 것들이 중심이지만 30호(약 90×72㎝)정도 되는 꽤 큰 작품들도 있다.

홍순영, 최두수, 문형민, 낸시랭, 데비한, 조은영, 최진기, 강영민, 이완, 변순철 등 재기발랄한 젊은 작가들과 동양화가 박병춘, 설치작가 이불의 판화 등 건질만한 것들이 많다는 게 쌈지 측의 설명.

쌈지의 양옥금 큐레이터는 "기존에 미술시장에서 작품 가격이 형성돼 있는 작가라도 작가가 협의해 상당폭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듯 미술품 구매가 일상화할 수 있는 출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쌈지는 지난해 연말 경매에서도 인사동을 찾은 일반인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2004년에 개관한 신사동의 사진전문 전시공간인 스페이스 바바는 지난 20일 개관후 처음으로 특별 경매 행사를 열고 참가자들과 작가가 어울리는 파티를 마련했다.

출품작가는 구성연, 김기태, 김상덕, 박상남, 염중호, 이경민, 배병우 등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했던 신진 작가들과 중견작가 24명. 이들이 내놓은 작품 30여점은 불티나게 판매됐다.

중견작가 배병우의 경우 대표작 중 하나인 '타히티의 바람' 시리즈를 작은 사이즈로 인화한 2점을 내놔 50만원부터 시작해 64만원, 65만원에 낙찰됐다.

바바의 김화용 큐레이터는 "적게는 5만원부터, 시중 유통 가격의 40∼50% 정도되는 파격가에서 경매가 시작돼 반응이 뜨거웠다. 중견 작가들도 후배 작가 지원에 수익금을 사용한다는 취지에 공감해 적극 참여했다"며 "전시 작품을 판매하는 이런 경매를 연례화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효자동의 대안 전시공간인 갤러리 팩토리도 지난해 12월16일 경매를 실시해 성황을 이뤘다. 가격대는 작가 홍경택의 작품이 15만∼30만원에 판매된 수준. 가수 강산에가 초청돼 입찰자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chae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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