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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일반 술병과 예술의 만남…예술가 작품으로 양주 라벨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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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on (58.♡.48.83) 작성일 06-01-26 12:19 조회 7,85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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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와 상업이 양주병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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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민의 ‘태극기’ 시리즈

예술가들의 작품이 양주병의 라벨을 장식하고 광고에도 사용된다. 최근 순수미술이 상업과 결합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는 가운데, 양주 ‘딤플’(Dimple)을 생산하는 영국계 주류업체 디아지오 코리아측이 국내외 예술가들의 작품을 ‘문화 마케팅’으로 활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가들이 딤플을 주제로 그린 작품을 라벨로 만들어 붙인 양주를 한정판으로 생산하고, 지면광고에도 이 작품들을 이용하기로 한 것이다. 국내 작가들은 ‘떠오르는 젊은 예술가’, 해외 작가는 인기작가 위주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참여가 확정된 작가군은 ‘태극기 하트’ 등 하트시리즈 작품을 내놓는 강영민, ‘터부 요기니 시리즈’의 낸시랭, 화면 가득히 책과 사물들을 채우는 홍경택, 홍성민 계원예술조형대 교수 등 젊은 국내 예술가들과 함께 ‘땡땡이 무늬’ 작가로 알려진 일본의 구사마 야요이 등이다. 작가들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본 삼각형 모양의 딤플 양주병을 모티브로 50호에서 100호 사이의 작품을 제작하면, 광고 제작사가 이를 이용해 라벨과 지면광고를 만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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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사마 야요이의 ‘호박’

이같은 예는 1945년 이후 매년 와인병에 유명작가들이 그린 그림을 라벨로 제작해 매년 한정판으로 판매하는 프랑스 와인 ‘샤토 무통 로쉴드(Chateau Mouton Rothschild)’가 있다. 피카소, 달리, 장 콕토, 앤디 워홀, 베이컨, 게오르그 바셀리츠 등 세계적 작가들이 라벨을 그린 이 와인은 컬렉터들의 수집목록에 빠지지 않는 와인 명품으로 손꼽힌다.

딤플측은 “아직까지 작가군이 모두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이달말 외국작가들까지 확정해 3월초까지 작품을 받아 4~5월부터 제품을 출시하고 광고에도 돌입할 예정”이라면서 “기업이나 제품 홍보에서 아트를 활용하는 것은 연예인을 이용한 홍보에 비해 훨씬 신선하고도 비용이 적게 들 뿐 아니라 기업의 문화적 이미지도 끌어올릴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작가 강영민씨는 “순수미술과 상업의 결합은 이미 해외에서는 다각도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초기 단계”라면서 “최근 들어 이같은 움직임이 늘어나는 것은 미술 대중화를 위한 청신호”라고 말했다.

〈이무경기자 lm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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