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전시안내 '더 뉴게이트 이스트' 참신한 기획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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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on (58.♡.48.83) 작성일 06-01-27 13:33 조회 7,936회 댓글 0건본문
| 전시공간 '더 뉴게이트 이스트' 참신한 기획전 눈길 | ||
| 한국 미술 현주소 점검·나아갈 방향 가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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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에 지난해 말 개관한 전시공간 ‘더 뉴게이트 이스트’가 참신한 기획전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3월까지 진행되는 8부에 걸친 전시는 주제별로 한국미술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나아갈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참신한 젊은 작가들을 집중 조명하는 신문로 아트포럼 뉴게이트(대표 염혜정)가 운영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김선두는 여러 겹으로 엷게 바탕을 만드는 데 능하고 화면의 상하부를 각각 다른 스케일과 시점을 병치시킨다. 그는 고향의 흙에서 자라는 생명들은 물론 영화나 문학의 이미지들을 차용해 작업하기도 한다. 근래 색채가 더욱 강렬해지고 있다. 김영선은 십장생 이미지를 활용하여 자신이 살고 있는 주위와 유년 시절의 기억들을 작품 속에 녹여낸다. 모시나 삼베 등을 바탕에 깔아 콜라주 하고 그 위를 한지로 덮어 그림을 그린다. 거친 천의 올이 독특한 질감을 준다. 고찬규는 현대인의 왜소한 자아 인식을 왜곡된 신체로 표현하고, 남현주는 일상을 상상으로 탈피하는 꿈의 세계를 초현실주의적인 기법을 이용하여 스케일의 혼재와 깔끔하고 장식적인 화면으로 그려낸다. 가장 젊은 작가인 이재훈은 일상을 사는 현대인의 익명성과 위축된 자아를 다양한 색채로 표현하고 있다. 2월 17일부터 25일까지 펼쳐지는 ‘풍경 속의 인물’ 전엔 한애규 공성훈 유근택 이광호 권희정 등 풍경 속에 인물이 등장하는 작가들이 소개된다. 작가별로 독특한 관점을 어떻게 제시하고 있는지 비교하여 보는 재미가 있다. 테라코타 작업을 하는 한애규는 삶의 여정 중 한 부분의 환유적인 이미지를 입체 또는 부조로 묘사한다. 공성훈은 일상의 한 순간을 풍경 속에 놓인 사람이나 동물을 통하여 오늘 이 시점, 대한민국의 인간 조건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다. 유근택은 흑백이 도치된 화면으로 자연 속에 놓인 인간과 인간의 관계, 삶의 한 부분을 이루는 일상의 작은 기물들을 풍경이나 실내풍경 안에 설정한다. 이광호는 사실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그려진 초상화를 보여준다. 권희정은 일상의 한 순간, 쉽게 지나칠 수도 있는 한 장면을 스치듯 생략되고 간결한 화면으로 포착하여 우리에게 별 상관 없어 보이는 사람들의 생활상에 주목하게 한다. (02)747-6603, 011-277-9013
편완식 기자 wansik@segye.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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