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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IACO (110.♡.12.132) 작성일 11-05-24 14:45 조회 18,11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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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생테티엔 미술관 소장 거장 82명 작품 114점 소개

오른쪽 얼굴은 그늘에 묻고, 왼쪽 얼굴은 빛 속에 드러내 강렬한 콘트라스트(contrast)로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 사내가 입술에 손가락을 대고 정면을 응시한다. 마치 카메라에 잡힌 영화배우 같은 이 작품은 미국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Warhol, 1928~1987)의 '자화상'(1966)이다. 메릴린 먼로, 엘비스 프레슬리 등 대중 스타를 작품 소재로 삼았던 앤디 워홀은 자신의 모습도 대중 스타처럼 표현했다. 스타를 소재로 한 작품과 마찬가지로 사진을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캔버스에 복제했고, 잘 나온 사진을 이용해 자신의 실제 모습보다 더 멋지게 표현했다. 팝아트 이전의 예술가들은 자화상에 내면을 담으려 애썼지만, 심각함을 거부하고 가벼운 소비사회의 이미지를 표현했던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에게 '자화상'이란 '멋들어진 외면'을 담아내는 도구에 불과했다.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은 자신의 모습을 영화배우 같은 이미지로 멋있게 표현했다. 앤디 워홀,‘ 자화상’, 1966. /ⓒThe Andy Warhol Foundation for the Visual Arts, Inc/SACK, Seoul, 2011
25일부터 8월 28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모네에서 워홀까지'에서는 앤디 워홀의 '자화상'을 비롯해 인상주의에서 팝아트에 이르는 서양미술사 거장 82명의 작품 114점이 소개된다. 모두 프랑스 생테티엔 미술관 소장품이다. 생테티엔 미술관은 유럽 근대 화가들과 미국 팝아트 작가들의 근·현대 미술 작품 1만90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

광선에 따른 색채의 변화에 관심을 가졌던 인상주의 화가들은 똑같은 사물을 다른 햇살 아래서 몇 번이고 다시 그렸다. 모네(Monet, 1840~1926)는 자신의 집 연못에 핀 수련을 거듭 관찰했다. 전시에 나오는 '수련'(1907)은 '톤도(tondo)'라고 불리는 원형 캔버스에 그려졌다. 원형 캔버스는 관람자의 시선을 화면 안으로 끌어모으는 효과를 준다.

프랑스 조형미술가 장 피에르 레이노의 설치작품‘르누아르+1비상장비 ’(1971). /“L’Art est la richesse de ma vie”, Jean Pierre RAYNAUDⓒADAGP-SACK, 2011
전시에는 이 밖에 기계문명에 관심이 많았던 모더니즘 화가 페르낭 레제(1881~1955)의 '빨간색 바탕 위의 세 여인'(1927), 스페인 초현실주의 화가 호안 미로(Miro, 1893~1983)의 '사람과 새들의 춤'(1968), 미국 미니멀리즘 작가 도널드 저드(Judd, 1928~1994)의 '진전'(1972) 등이 소개된다. 19세기부터 현대까지 서양미술사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042) 477-3223
출처: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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