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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cenat/기업이가난한 화가를 키운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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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IACO 작성일 10-02-18 19:46 조회 10,86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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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cenat
 
 
Market Strategy
"Invest in Art & Culture"
 
기업의 문화경영(文化經營·메세나활동)
 
김익성·중소기업연구원 판로유통연구실장
 
기업의 문화경영(文化經營·메세나활동)이란 기업 홍보와 마케팅전략 차원에서 문화예술 후원 투자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자기기업의 지속 가능 발전에 일조하며 나아가서는 국가의 문화 복지에 기여하는 기업의 사회적 기여활동이다. 지난해 우리 기업(문화재단 제외)들이 문화예술비용으로 지출한 금액은 1130억원인데, 이 중 1001억원은 상위 20대 그룹이 투자한 금액이고 중소기업들의 문화경영 참여도는 전체의 10%에 불과하다. 아직 경기가 호전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들에 문화경영에 투자하자는 필자의 주장이 기업 사정을 모르는 처사라 비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문화경영은 결코 많은 비용 투자가 요구되는 것은 아니다. 지역 내 학교에 필요한 악기를 기증한다거나 예술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발굴하여 후원하는 메세나 활동은 지역 내 기업들이 십시일반(十匙一飯) 협력한다면 실제 많은 비용이 들지 않는다. 기업의 꾸준한 문화경영 활동은 결국 해당 기업의 평판을 좋게 하여 우수한 지역 인력을 유입하게 하고 임직원의 사회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며, 궁극적으로는 브랜드 이미지 또는 기업 이미지를 높여 매출 증대로 이끄는 매력적인 전략 투자 수단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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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경우 다수의 중소기업들이 지역 내 영재 예술가들을 발굴하여 후원하고 있다. 고가의 바이올린을 대여해준다든가 연주회나 전시회 경비를 보조해주고 있다. 독일의 최대 신문사인 '알게마이네자이퉁'은 중소기업들의 이러한 젊은 예술가들에 대한 연주와 전시 지원 활동을 논평을 통해 정기적으로 홍보해주고 있다. 예술이 한 인간, 나아가 한 사회를 바꾸는 엄청난 힘을 발현한 사례로 베네수엘라 정부의 저소득층 청소년 음악교육정책인 '엘 시스테마'(El Sistema)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20대의 나이에 LA필의 상임 지휘자로 세계 음악계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구스타보 두다멜이 바로 '엘 시스테마'의 결과물이다. 이런 프로그램이 없었다면 그는 지금 거리의 부랑자로 전락했을지도 모른다.

가난한 부모를 만나 천재적 예술 재능을 가진 어린 연주자들이 혼자 힘만으로 성공할 수 없는 우리 예술계의 상황을 고려할 때 기업인들이 나서 메세나활동을 지원해준다면 이는 사회 평등과 문화예술 복지에 기여하는 진정한 의미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일 것이다. 시장경쟁력을 갖고 있는 유명 예술인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현재 기업들의 메세나활동이 가난하지만 천부적인 영재 예술인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쪽으로도 방향 선회가 되었으면 한다.
출처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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